로즈힐 현대백화점 목동점 곱창전골 추천해드립니다.

*IDA's 라이프/맛집|2017. 12. 24. 12:30

로즈힐 현대백화점 목동점 곱창전골 괜찮네요.




오랜만에 남편과 외식을 하러 퇴근 후 현대백화점 목동점에 들렀습니다.
회사랑 거리도 멀지 않고, 집 근처이기도 해도 목동 현백은 자주 방문하곤 한답니다.
운동화 쇼핑도 할겸 해서 방문하였습니다.

빠른 스피드로 운동화 한 켤레 구매하고, 얼른 6층 식당가로 올라갔습니다.
사실 현백은 자주 오는 편이지만, 보통은 쇼핑만 하고 빠집니다. 
식사는 주로 건너편 현대41타워나 근처 하이페리온 지하 식당가를 주로 이용하곤 했습니다.
그 쪽이 메뉴도 다양하고 먹을 곳도 많기 때문입니다.
날씨도 춥고, 차 이동하기도 번거롭고해서 그냥 식당가로 올라갔습니다.
6층을 한참동안 돌다가 따끈한 국물 요리가 땡겼기에 <로즈힐>로 들어갔습니다.

로즈힐 /  Rose Hill
처음에 간판만 봤을 때는 어떤 메뉴를 파는지 도통 감이 오지 않았습니다.
양식인가? 카페인가? 싶었는데 입구 쪽 메뉴판을 보고 아~전골류 파는 식당이구나 알게 되었습니다.
이름이 은근 반전인 듯 싶습니다. 

메뉴는 의외로 다양했습니다.
전골류 이외에도 냉면, 갈비탕 등 식사 메뉴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녁으로 냉면 먹기엔 뭔가 부실한 생각이 들어서 (물론 맛은 있겠지만요) 과감히 곱창전골로 선택했습니다.
최근에 곱창을 언제 먹었는지 기억도 가물가물 합니다.
한창 언론에 곱창 파동으로 이런 저런 비위생적인 조리 과정을 본 이후로 곱창을 먹은 적이 없던 것 같습니다.
살짝 불안한 감이 없진 않았지만, 그래도 백화점 안 식당인데 괜찮겠지 하는 마음으로 요리 나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일단 밑반찬이 먼저 나왔습니다. 이건 어느 식당을 가던지 똑같을 것입니다. 큰 기대 안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놀랐습니다. 역시 현대백화점인가 봅니다. 무한 신뢰입니다.
맛도 있을 뿐더러 이쁜 그릇에 담겨져 나와서 비쥬얼도 좋았습니다. 한번 더 리필했습니다.


로즈힐 메뉴판입니다.


혹시 가실 분들을 위해 메뉴판 사진 올려드립니다.
가격대는 낮은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먹고 나면 후회는 없으실 겁니다.
앞에 고추 그림이 붙은 건 매운 요리입니다. 하지만 곱창/전골은 그렇게 많이 맵진 않았습니다.


곱창전골입니다.


아이폰으로 찍었음에도 그렇게 맛있어보이지 않습니다. 사진만 그렇습니다.
실제로 보면 군침 도는 비쥬얼입니다. 제 손이 똥손인가 봅니다.

국물은 마치 청량고추 쏭쏭 곁들인 된장찌개 맛과 비슷했습니다. 두부까지 있어서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전 날 과음을 하지 않았음에도 국물이 계속 들어갔습니다. 손이 가고 또 손이 갔습니다.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물론 배가 고파서 그런 것일수도 있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맛이 좋았기에 계속 먹었습니다.

곱창전골의 주인공, 곱창은 야들야들 부드러웠습니다. 
저렴한 곱창 먹으면 질겨서 씹고 또 씹어도 넘기기 쉽지 않는데, 여기 곱창은 비릿한 냄새도 없고 꿀맛이었습니다.
오랜만에 곱창 먹었는데 아주 대만족이었습니다. 또 먹고 싶을 뿐입니다.

남편도 입맛이 꽤 까다로운 편인데, 여긴 별 다섯개 만점에 5개 주고 싶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후한 점수 줄 사람이 아닌데 말입니다. 진짜 맛있었나봅니다.

* 전체 평점 : ★★★★★ (5개 만점)

메인 메뉴의 맛은 물론이거니와 기본으로 제공되는 밑반찬과 추가로 시켰던 밥 퀄리티도 좋았습니다.
그냥 흰 쌀밥이 아닌 흑미밥이었습니다. 밥만 먹어도 맛있었습니다. 세 숟가락 정도는 밥만 퍼 먹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전골 시키면 밥은 그냥 공짜로 제공되면 좋을텐데 하는 아쉬움 뿐이었습니다.
전골만 먹으러 오는 사람이 있나요? 있으시다면 죄송합니다.

한 끼 먹기엔 저렴한 가격대는 아니었지만, 맛 없는 저녁 먹고 집에 가서 간식 먹느니 그냥 한 끼 비싸더라도 맛있는 거 먹는게 최고입니다.
비싸다고 적고, 지난 주엔 아웃백에서 10만원 나왔습니다. 말의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그냥 넘어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목동역이나 오목교역 근처 곱창전골이 땡긴다 하시는 분들은 현대백화점 목동점으로 가십시오.
6층이라 엘레베이터 타야지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냥 에스컬레이터 타는게 빠릅니다.
엘베 기다리다 백화점 문 닫습니다. 운동하십시오. 아 물론 저도 백화점 갈때만 운동합니다.


따끈한 국물 요리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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